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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는 일상3

좋은 것은 영원하지 않아요 캐나다에 온지 8개월이 됐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온타리오주에서 브리티시콜럼비아, 즉 주 이사를 해야한다. 이사복이 넘쳐나는게 분명하다. 캐나다에 와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느낌이다.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왔기 때문이다. 공기부터 봄처럼 싱그러워지고, 잔디도 어느새 푸르러졌다. 어제는 캐나다 나의 절친한 이웃과 점심을 함께하며 (Ladies bruch라고 했다.) 아주 중요하고 프라이빗한 질문인데 하고 내게 이사갈 계획이 있느냐 물었다. 나는 이사하기로 100퍼센트 확정을 지었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 1프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직 100퍼센트 확정은 아니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했다. 할머니는 그때부터 눈물을 훔치시고, 나도 적절한 영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말문이 막히고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다.. 2024. 4. 19.
캐나다 등기우편이 분실 됐을 때 비지터레코드가 도착했다는 유학원 연락을 받고 고민했습니다. '1시간 거리인데 운전해서 가야하나?' 그리고 담당자분께 물어봤죠 '혹시 우편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이것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등기우편으로 약 2만원인가 정도의 추적가능한 우편의 등기우편으로 신청하여 집으로 배송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다음날 그다음날도 오지 않았고 그 중요한 서류를!!!! 저는 까맣게 잊었어요. 왜냐면 한국같은 경우, 고객님의 등기우편이 배송될 예정입니다, 혹은 배달 완료했습니다. 하는 친절한 문자메세지나 카카오톡 메신저를 받기 때문에 친절함에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또한가지 변명해보자면, 그간 한국에서 보냈던 커다랗고 커다란 택배들도 몇달에 걸쳐 바다 건너 잘 도착해주었기 때문에 믿.. 2024. 4. 16.
씁쓸한 마음, 캐나다8개월차 캐나다에 온지 8개월이 지났다. 8개월 동안 나름 잘지내고 좋은 이웃들을 만나 너무 다행이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지내고 있었는데 평소 친한 할머니의 말이 오늘 내 마음에 남는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라는 산문집의 문장이다. 이처럼 직접 말로 표현을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나의 감정에 빠져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면 말은 상처를 남긴다. 할머니는 우리가족을 사랑하신다. 그래서 할머니의 시점에서 본 어떤것들을 나를 위해 말하시지만 내게는 슬픈 오해를 남긴다. 사랑하는 마음은 왜곡과 오해를 낳아 내 마음에 부정적 단어만 남았다. 202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