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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는 일상

캐나다 등기우편이 분실 됐을 때

by 곤충탐방가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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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레코드가 도착했다는 유학원 연락을 받고 고민했습니다.

'1시간 거리인데 운전해서 가야하나?'

 

그리고 담당자분께 물어봤죠

'혹시 우편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이것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등기우편으로 약 2만원인가 정도의 추적가능한 우편의 등기우편으로 신청하여

집으로 배송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다음날 그다음날도 오지 않았고 그 중요한 서류를!!!!

저는 까맣게 잊었어요.

 

왜냐면 한국같은 경우, 고객님의 등기우편이 배송될 예정입니다, 혹은 배달 완료했습니다.

하는 친절한 문자메세지나 카카오톡 메신저를 받기 때문에 친절함에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또한가지 변명해보자면, 그간 한국에서 보냈던 커다랗고 커다란 택배들도 

몇달에 걸쳐 바다 건너 잘 도착해주었기 때문에 믿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7일이 지난 시점,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근데 비자 언제와?' 

 

그리고 저는 그제서야 저의 추적가능하다던 등기번호를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냈다던 그 다음날 'delivery comple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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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보냈단 말일까요, 그래서 저는 저희집 우체통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제가 기다리는 그 우편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저희집에 사람이 없을시 픽업하러 오라는 우체국으로 향해 물었습니다.

당연히 없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캐나다는 물건을 받는 사람이 물건을 받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컴플레인이 없다는 것 입니다.

 

즉, 물건을 보낸 사람이 컴플레인을 우체국으로 신청하여야, 배송추적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배송추적했지만 있을리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마도 배달부가 다른집 우체통에 넣었을 것이고 다른집에선 내 우편물이 아니니 

버렸을 확률이 99999999.9999999%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비지터레코드 실물이 없으면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국경을 넘어 갈 수 없다. 이 말인즉, 저는 국경을 넘어 갈 수는 있되, 다시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돌아올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실물비자는 필요합니다. (physical paper visa라고 하더군요)

둘째, 비지터레코드가 나온다는 전제하에 개설했던 계좌에 account fee 가 빠져나갑니다. (16.9달러 정도)

 

 

해결방안이 있느냐, 

우선 비자를 받지 못했을 경우, 라는 webform을 통해 문의 후 재발송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팁은 너가 보냈지만 나는 받지 못했습니다. 라는 점을 어필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webform에 담당자분께서 질문하셨지만 현재 4주동안 답은 없습니다. 

미리 말씀하시기를 3-5주정도 답변을 기다려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추가 소식 있다면 다시 이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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