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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정말 게으를까

by 곤충탐방가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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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처럼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를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솝우화에 개미와 베짱이의 동화에 따르면 베짱이는 게으르고 일을 안하는 곤충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베짱이는 그럴까? 먼저 답을 얘기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곤충들은 언제 천적들에게 잡아먹힐지 모르기 때문에 잽싸게 도망치면서 다니기 때문이다. 특히 베짱이는 생긴것과는 다르게 강해서 천적들은 함부로 베짱이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일본에서는 '개미와 여치' 이고 1960년대까지만해도 한국에서도 '개미와 여치'였다고 한다. 이후 개미와 베짱이로 변하면서베짱이는 일안하고 놀고먹는 여유로운 곤충으로 한국에서 오해받게 되었으나, 베짱이라는 이름은 밤새도록 베를 짜는 부지런한 벌레로 여겨져 베짱이라 선조들은 불렀습니다.

실제로 베짱이나 여치는 겨울까지 살지 않고 가을에 죽으며, 베짱이나 여치가 만약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개미를 찾아갔다면 그건 개미한테 먹이를 구하러 간게 아니라 개미를 사냥하러 갔을 확률이 매우 높은게 사실입니다.

베짱이는 어떤 곤충일까

메뚜기목 여치과의 곤충으로 몸길이는 최대 40mm이며 쓰이잇,쩍 쓰이잇 쩍! 하고 우는 소리는 마치 베짜는 소리로 들려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중국에서는 '방직랑'이라 부르고 이는 한국 이름의 유래와 유사합니다.

연두색 몸에 갈색줄이 있으며 초식성 메뚜기처럼 생겼으나 사실 베짱이는 육식성입니다. 그것도 여치나 긴날개여치처럼 육식성향을 가진 잡식성이 아니라 완전한 육식 곤충입니다. 동아시아에 사는 메뚜기 목중에서도 가장 포식성이 강한 종이 베짱이입니다.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시가 달린 앞다리 4개로 먹이를 포획하고 강한 포식성에 맞게 여치나 긴날개여치보다도 상대적 비율적으로 다리와 가시도 긴 편입니다. 단 이것은 좁은 의미로서의 한정이며 같은 여치과의 다른종인 줄 베짱이나 실베짱이처럼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베짱이는 대체로 온순한 초식성으로 알려집니다.

육식성 베짱이는 주로 자기보다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때때로는 서로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또 날개가 잎처럼 생겨 잎과 똑같이 위장할 수 있으며 잘 날아다닐수 있어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여치와 베짱이의 차이

베짱이와 여치는 두 종 모두 메뚜기 목에 속하는 곤충이지만 서로 다른 아목으로 분류됩니다. 여치는 주로 Caelifera 아목에 속하고 베짱이는 엔시페라 아목에 속합니다. 몇가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여치와 베짱이 사이에는 몇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요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신체구조:

베짱이는 일반적으로 몸 크기에 비해 더 짧은 더듬이를 갖고 있는 반면, 여치류는 긴 실 모양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짱이는 몸이 더 짧고 튼튼한 경향이 있는 반면, 여치류는 몸이 가늘고 길쭉한 경우가 많습니다. 

베짱이의 다리는 비교적 곧고 원통형인 반면, 여치류는 다리가 좀 더 가늘고 길쭉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식지 및 행동:

베짱이는 초원, 목초지, 농경지 등 개방된 서식지에서 더 흔히 발견됩니다. 그들은 낮에 활동하며 점프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반면에 여치는 숲이 우거진 지역, 관목 및 울창한 초목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그들은 주로 야행성이며 짝과 의사소통하는데 있어 사용하는 독특한 울음소리로 유명합니다.

날개

베짱이와 여치 모두 날개가 있으나 날개의 구조와 용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여치는 일반적으로 쉴 때 몸 위로 편평하게 접힌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뒷날개는 일반적으로 앞날개 아래에 접혀 있습니다. 날 때 뒷 날개는 펼쳐져 추가적인 양력을 제공합니다.

베짱이과의 날개는 대개 몸 길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는 긴 막질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베짱이가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종은 날개가 줄어들거나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울음소리

여치는 주로 몸의 부위를 서로 문질러서 지저귀거나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소리를 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앞날개에 뒷다리를 문지르는 방식으로 수행됩니다.

베짱이는 날개를 서로 비비거나 소리를 내면서 내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울음소리로 유명합니다. 그들의 울음소리는 일반적으로 메뚜기과의 다른 곤충보다도 더 정교하고 다양하며 아름답습니다.

먹이습관

여치는 주로 초식성으로 풀, 나뭇잎, 작물 등 다양한 식물을 먹습니다.

베짱이는 주로 식물성 물질을 먹지만, 일부종의 경우 식물 물질 뿐만 아니라 작은 곤충도 잡아먹는 잡식성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치와 베짱이는 메뚜기목의 구성원으로서 특정 특성을 공유하지만 형태와 행동 서식지 및 먹이 습관의 차이로 인해 서로 구별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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